수도권아파트 경매 신건낙찰 2개 그쳐

입력 2010-05-18 09:01 수정 2010-05-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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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오자마자 바로 낙찰되는 신건 낙찰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값이 계속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유찰된 물건으로만 쏠리면서 신건 낙찰 물건들이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신건낙찰 건수는 2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1건) 보다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신건으로 몰리지 않은 이유는 아파트 값 하락으로 4~6개월 전 시세 수준에 형성돼 있던 감정가격이 입찰 당시 시세보다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감정가 이상으로 입찰가를 써내야 하는 신건의 특성상 투자자로서는 부담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신건 낙찰이 차지하는 비율도 수도권아파트 낙찰건수(248건)의 0.81%로 전달(3.79%) 같은 기간에 비해 2.98%p 감소했다. 즉 이번 달 낙찰된 248건 가운데 426건(99.19%)이 한번 이상 유찰된 물건인 셈이다.

이번에 신건낙찰된 물건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1건씩 나왔다.

지난 13일 중앙지법 4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강남구 역삼동 한화진넥스빌(감정평가서상 아파트) 전용 51.08㎡에 1명이 응찰하면서 감정가(2억 2000만원)의 100.35%인 2억 2077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신명나리 전용 59.97㎡도 감정가(1억 2000만원)에 단독입찰자에게 낙찰됐다. 두건 모두 단독입찰로 시세 수준에 낙찰됐다.

신건낙찰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번 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2.32%p 감소한 79.86%로 14개월만에 80%대가 붕괴됐고 경기지역도 2.49% 줄어든 76.7%로 두달연속 70%대를 기록했다. 인천도 79.19%로 전달에 비해 2. 52%p 감소하면서 70%대로 주저 앉았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건 감정가는 시세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해 지고 있어 유찰물건으로만 집중되고 있다"며 "신건과 유찰물건의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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