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수입요청 폭증” 즐거운 비명

입력 2010-05-13 15:13 수정 2010-05-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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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업체도 수출 중시로 바뀌어

한국식품에 대한 대량주문을 요청하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어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3일 민경한 aT 식품마케팅 처장은 “식품기업 수출협의회에 대한 해외 대형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청이 폭주하면서 우수바이어 위주로 선별을 해야할 정도”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2년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48억달러,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탄력이 붙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aT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농수산식품의 수출을 중요시하고 있어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한류문화, 한식세계화정책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 정부 들어 농식품부에서 식품과 수산을 담당하게 되면서 aT는 가공식품과 수산물 수출까지 맡아 농수산물 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aT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공식품 수출액은 9억5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내수에 치중하던 식품기업들이 내수불황, 환율상승 등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수출을 일순위로 두는 기업도 늘었다.

민경한 식품마케팅처장은 “CJ제일제당은 조회시간 절반 이상이 수출확대 논의로 진행될 정도라고 한다”면서 “지난해 식품기업 수출협의회가 창립되면서 식품기업들의 수출 마인드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aT는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CJ, 농심, 대상, 하이트진로 등 1000만달러 이상 수출 식품기업 25개사를 회원으로 하는 ‘식품기업 수출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 회원사는 지난해 농식품 전체 수출액의 23.5%에 해당하는 11억3000만달러를 해외에 수출했다.

식품기업 수출협의회는 지난해 10월 동경에서 ‘Korean Hot Food Show’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동경식품박람회 ‘식품기업관’에 공동 참가한 바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농림수산식품부와 aT, 식품업체가 ‘식품기업 공동연구회’를 구성해 마케팅에서 R&D까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유럽의 오샹(Auchan)이나 말레이시아의 이세탄백화점 등 해외 대형유통매장에 식품기업들이 공동 입점행사를 열고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올해 식품기업들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이상 늘어난 13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장배 aT 사장은 “식품기업 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동개척 및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식품기업들의 다양한 성공사례가 도출된다면 중소업체에도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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