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권 당기순益 3조5000억…7배 ↑

입력 2010-05-05 12:00 수정 2010-05-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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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3조원(6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조5000억원과 비교해도 1조9000억원(126.5%)이 늘어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일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조4000억원(604.8%) 증가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수협 등 특수은행도 같은 기간 6000억원(802.6%) 증가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크게 상승한 이유로는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초 시장금리 급락으로 급격히 축소됐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예대금리차가 점차 회복됐다.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은 2.36%로 전년동기보다 0.45%포인트 증가했다.

국내경기 회복세 및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도 전년동기보다 1조9000억원(42.3%) 감소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대손비용은 2008년 1분기 1조6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에 이어 부실채권 정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비이자이익 부분에서도 외환파생 관련이익이 5000억원에서 2000억원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보다 2000억원(9.2%) 증가한 2조원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등으로 국제 금융불안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고 출구전략 논의로 인한 한계기업과 영세가계의 채무상환 부담도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은행의 잠재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부실발생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구조조정기업 등에 대한 부실의 조기인식 및 부실채권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생산성 제고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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