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30일 대만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조 및 고용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던 독일이 그리스 지원안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곧 타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전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132.61포인트(1.21%) 오른 1만1057.40으로, 토픽스 지수는 9.40포인트(0.96%) 상승한 987.0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쯔비스 UFJ 자산관리의 이시가네 키요시 스트레지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됐다”면서 “투자자들은 강세장에 대해서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경기회복세에 대해 조심스럽게 믿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일본최대 부동산업체인 미쯔비시 자산이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5.4% 급등했고 일본 최대 퍼스널컴퓨터 제조업체인 NEC도 실적호조로 2.3% 상승했다.
반면 일본2대 자동차업체인 혼다자동차는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2.1% 떨어졌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18포인트(0.08%) 오른 2870.6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경제발전을 느리게 하고 내수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원자재주가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장 막판 반전에 성공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중국최대 제철소인 바오샨 제철이 6.15% 급등했고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중국최대 경금속 생산업체인 장시쿠퍼가 1.49%, 중국최대 아연제련소인 주조우 제련소가 1.26% 각각 상승했다.
반면 푸지앤 푸리 일렉트로닉스는 국가보안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일일 한계치인 10%까지 폭락했고 섬유 제조업체인 닝보 베켄 엘리트그룹도 실적위축 소식에 마찬가지로 10% 폭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9.80포인트(0.62%) 내린 8004.25로 마감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314.81포인트(1.52%) 오른 2만1093.7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18.17포인트(0.61%) 오른 2977.18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91.93포인트(0.53%) 상승한 1만7595.40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