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인기직업 '베스트 8'

입력 2010-04-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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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100세 시대, 당신의 40년은 준비되셨습니까?”

엉뚱한 질문이 아니다. 실제로 전 세계가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지금 같은 속도라면 조만간 평균 수명이 100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실버세대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최근 미 노동부에 따르면 65~90세 사이의 노인취업이 급증했다. 이들은 늘어나는 의료비용에 비해 부족한 연금 액수로 고민하다 생활비마저 쪼들리자 무료한 시간도 보낼겸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정보 사이트 인베스트피디어가 밝힌 미국 은퇴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 8가지를 소개한다.

◆ 컨설턴트 = 미국 은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컨설턴트였다. 현역 시절 쌓은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이 은퇴 후에도 인정받는다는 이야기다.

과거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 마케팅 분야의 최고 권위자였던 경우 은퇴 후에도 얼마든지 다른 회사나 기존 직장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풀타임이나 파트타이머로 취직해 시간이나 수입을 자유롭게 조정하면서 짭짤한 수입을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 요리사 =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직업은 요리사였다.

귀여운 손자손녀에게 먹음직스러운 파스타나 캬라멜 시럽이 듬뿍 발라진 향긋한 애플파이를 만들어주고 싶은 것은 모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즐거움이다.

인베스토피디어에 따르면 무료한 시간을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너무 맛있어요. 이거 팔아보지 않을래요?”라는 가족들의 한 마디에 자신감을 얻어 음식점을 개업하는 노년이 늘고 있다.

‘특기도 살리고 돈도 벌고’. 요리는 가장 쉬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 매장 안내원 = 매장 안내원은 은퇴자들이 세 번째로 많이 몰리는 직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매장 안내원을 무난한 직업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하는 망설임에 선뜻 문을 두드리지 못한다.

그러나 매장 안내원은 스트레스가 적은데다 약간의 부수입까지 있어 무료한 노년을 보내기에 최적의 처방이라는 설명이다.

◆ 화원 보조원 = 꽃을 좋아하는 노인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의 화원에 보조원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원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일과 조정이 가능한데다 화려한 경력을 요구하지 않아 편안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생의 황혼기를 향기로운 꽃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

◆ 일용직 = 한편 마땅한 정규직을 찾기 힘든 은퇴자들은 인재파견회사를 통해 임시직으로 일하는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재파견회사는 다양한 회사의 구인정보를 보유하고 그에 맞는 인력을 찾아 일자리를 제공한다. 인재파견회사에서는 시간당 평균 10~30달러의 임금을 주고 있다.

은퇴자들은 인재파견회사를 통해 장기나 단기 프로젝트 및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가끔은 정규직의 공백을 매워 주는 역할을 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여행 안내원 = 여섯 번째로 인기 있는 직업은 여행안내원이었다.

은퇴자들은 햇병아리 안내원들보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박물관에서 시간제 안내원으로 일한다.

여행 안내원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과 만나 지식과 사교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보람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유통업체 직원 = 일곱 번째로 인기있는 직업은 소매업체 직원이었다. 홈디포나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실버세대가 급증하고 있다.

탄력적인 일과와 남부럽지 않은 급여,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소매업체에서 일할 수만 있다면 매장안내원이나 계산원, 매장 관리자 등 직종을 마다하지 않는다.

◆ 기존 직장 잔류 =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은퇴자들은 자신이 일하던 직장에 남아있고 싶어한다.

은퇴시기가 다가오면 그들은 업무시간과 양이 줄고 월급을 줄이더라도 원래 직장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회사에 피력한다.

회사가 수긍을 하면 금상첨화지만 거절당해도 나쁘지는 않다. 은퇴와 함께 찾아오는 여가와 여행, 새로운 취미생활은 평생수고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여,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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