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차 직장인 절반, ‘高스펙 후배 때문에 스트레스’

입력 2010-04-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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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순간 1위, ‘자기계발 강박증 느낄 때’

심각한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경력 3~5년 차 직장인 절반 가량이 자신보다 스펙이 뛰어난 직장후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력 3~5년 차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2%가 ‘자신보다 스펙이 뛰어난 신입사원이나 경력 1~2년 차 후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스펙 직장후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순간(복수응답)은 41.1%가 ‘후배보다 앞서기 위해 자기계발 해야 한다는 강박증을 느낄 때’를 꼽았다.

이어 ‘자신이 경력이 많음에도 업무능력이 후배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때’ 33.5%, ‘자신이 회사에서 존재감이나 쓸모가 없다고 느껴질 때’ 31.8%, ‘직속상사가 자신이 아닌 후배에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프로젝트를 맡길 때’ 27.5% 순이었다.

이밖에‘상사가 후배와 자신을 비교해가며 무시할 때’는 20.3%, ‘후배가 자신의 화려한 스펙을 자랑·과시할 때’는 17.5% 이었다.

또한‘스펙이 뛰어난 직장후배 때문에 퇴사 또는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53.1%가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년 차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펙이 뛰어난 직장후배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펙 후배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물어본 결과 69.6%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기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생겨서’가 68.8%로 가장 많았다. ‘후배보다 앞서기 위해 모범적인 직장생활을 하게 돼서’는 19.9%,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활력소가 돼서’는 9.3% 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스펙과 비교해 열등감이 생겨서’가 40.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업무 동기와 의욕이 떨어져서’ 38.7%,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서’ 16.5%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후배사원이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복수응답)에 대해 물어본 결과 32.8%가 ‘탁월한 외국어 구사능력과 다양한 해외경험’을 꼽았다. ‘뛰어난 학벌·학점’은 20.6%, ‘업무습득 속도’ 17.6%, ‘다양한 끼 또는 개인기’는 14.4% 이었다. 이외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12.9%, ‘화려한 수상내역과 자격증 취득 수’ 8.4% 등이 있었다.

반면 자신이 후배사원보다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복수응답)으로는 ‘앞선 실무능력’이 47.4%로 가장 많았다. ‘직장 처세술’은 29.8%,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20.3%, ‘넓은 인맥’과 ‘뛰어난 조직적응력’은 각각 19.9%를 차지했고‘회사에 대한 충성도·애사심’은 10.1%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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