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유럽항공대란 내주 정상화시 피해 제한적

입력 2010-04-20 15:20 수정 2010-04-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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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발생한 유럽항공대란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내주 정상화시 우리기업에 미치는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는 지난 19일 유럽주재 9개 KBC를 통해 우리진출기업 30개사, 대한수입바이어 33개사를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유럽 진출기업 30개사중 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화장품 등 해상으로 제품을 수급하는 기업은 항공대란 관련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타격을 받고 있거나 3~4일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응답한 기업들은 모두 항공운송을 이용하는 반도체, 휴대폰등 IT·전자기업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에서 반도체를 판매하는 A사의 경우 반도체 호경기로 재고가 바닥난 가운데 항공대란이 발생해 제품 조달에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항공대란 지속시 이탈리아, 스페인, 북아프리카 등 인근국을 통한 내륙운송 등의 차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B사 또한 항공대란 지속시 현지 수급에 차질을 빚어 노키아 시멘스등 유럽내 경쟁사 대비 매출감소와 시장신뢰도 저하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한국제품 수입업체들은 대체적으로 항공대란으로 인해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통상 3개월 정도의 재고를 선박으로 수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자동차부품을 수입하는 스텐다드 코퍼스사는 긴급부품에 대해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1∼2주 이내에 항공편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어 커다란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천재지변이라는 특수상황으로 거래선에서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전자부품을 수입하는 RS 콤퍼넌트사는 항공대란으로 육상 운송량이 증가해 비용이 상승할 것에 대비해 한국으로부터의 해상운송 주문량을 오히려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코트라는 유럽 주요 공항 폐쇄로 인한 우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지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구주지역본부에 '유럽 항공대란 비상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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