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00명이 사망하고 8천명이 부상하는 등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났다.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14일 오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33㎞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가옥들이 붕괴됐는 가하면 일부 학교 건물도 무너져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학교의 경우 등교시간이 빨라 아침 일찍 학교에 갔던 초등학생들의 피해가 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앙은 위수현 정부가 있는 제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상라슈의 리마 마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앙 근처의 제구 주택단지의 경우 주택 85% 가량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칭하이성 및 위수현 당국은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25명의 의사와 65명의 소방관들로 구성된 구조팀을 급파해 인명구조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군 당국도 지진발생 직후 인근 부대에서 700여명의 군인을 차출해 지진 현장에 보내 인명 구조와 재해 복구 작업을 돕도록 하고 있으며 1천명을 추가로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