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수출품 '이쑤시개' 대부분 수입에 의존

입력 2010-04-14 0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낮은 단가로 노동력 풍부한 중국산에 밀려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 가운데 하나였던 이쑤시개 수출이 사실상 단절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쑤시개 수입액은 95만1000달러로 수출액(8000달러)의 119배에 달했다. 수입량은 993톤으로 수출량(2톤)의 497배에 이른다.

각종 음식점에 비치돼 있는 이쑤시개는 과거 자작나무 제품뿐만 아니라 녹말이나 전분으로 만든 것이 개발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세계 각국에 수출됐었다.

지난 1995년만 해도 이쑤시개는 세계 30여개국에 199만8000달러(498톤)를 수출됐다. 스페인에 50만9000달러(124톤)을 수출한 것을 비롯해 미국(45만7000달러), 스위스(17만3000달러), 이탈리아(11만5000달러), 네덜란드(10만9000달러)등으로 수출됐다. 인근 일본에는 1만달러(2톤), 중국에는 4000달러(1톤) 상당의 이쑤시개가 나갔다.

그러나 이쑤시개 수출액은 꾸준히 줄어 2005년 21만2000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2006년 2만5000달러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8000달러(2톤)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1995년의 0.4% 수준이다.

수출국도 러시아(4000달러), 독일(3000달러), 사우디아라비아(1000달러) 3개국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도 이쑤시개 수출 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이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인 이쑤시개가 낮은 단가로 인해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산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쑤시개 수입은 대체로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약 100만달러 어치가 수입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모두 중국에서 수입됐다.

이쑤시개 수입액은 1995년 172만2000달러에서 1996년 205만1000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08년 127만6000달러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는 100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5,000
    • +0.62%
    • 이더리움
    • 5,098,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9%
    • 리플
    • 693
    • +0.29%
    • 솔라나
    • 210,400
    • +2.78%
    • 에이다
    • 588
    • +0.68%
    • 이오스
    • 924
    • -1.39%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0.14%
    • 체인링크
    • 21,400
    • +1.66%
    • 샌드박스
    • 539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