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브랜드 전쟁 2막 올랐다

입력 2010-04-05 13:14 수정 2010-04-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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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LGT도 상반기 중 계획

이동통신업계가 현금 마케팅, 보조금 경쟁등 과열경쟁을 자제하는 대신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B'를 앞세워 SK텔레콤의‘T’와 연계한 마케팅에 돌입했고 KT는‘쿡앤쇼’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성공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한 단어의 브랜드가 통신업계에서 유행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복잡하고 화려한 브랜드보다 단순한 이니셜이 강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이동전화 번호가 기존 01X에서 010으로 통합되면서 ‘SPEED 011’과 같은 번호 마케팅보다 회사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T는 기존 인터넷 브랜드인 ‘메가패스’보다 ‘쿡’으로 전환 후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동통신의 ‘쇼’역시 영상통화를 연상케하는 단어로 3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SK텔레콤의 ‘T’는 통신(Telecom), 기술(Technology), 최고(Top), 신뢰(Trust)등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창조하고 고객에게 신뢰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가 선보인 ‘B’ 역시 SK텔레콤의 ‘T’와 같은 형상으로 제작됐다. ‘브로드앤’이 부르기 어렵고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유무선 통합 시대에 맞는 브랜드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통합LG텔레콤도 오는 6월 서울역 신사옥 이전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LG텔레콤 ‘오즈’와 함께할 유무선 통합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이동통신을 아우르는 새 브랜드를 런칭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브랜드가 갈수록 간결하고 이니셜화 되는 것은 통신시장이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면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려는데 있다”며 “간결하고 강한 인상으로 선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통신업계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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