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권 시장마저 '찬바람'..상승률 '0%'

입력 2010-03-30 19:07 수정 2010-03-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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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상승세 멈춰..전국 분양권 시세도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

서울 분양권 시장에도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격히 고꾸라지더니 이번에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간 상승곡선을 이어가던 서울 분양권 시장마저 상승세가 완전히 멈췄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3월1일부터 3월29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2%로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수도권이 -0.05%, 지방이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0.0%로 13개월 동안 이어온 상승세가 멈췄다. 이외에 대부분 지역 역시 '0'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0.05%), 충남(0.01%)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도(-0.1%) 역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분양권 시장이 냉랭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세상승력을 보였던 용산구, 금천구 등이 높은 시세상승에 부담감을 느끼며 매매시장을 비롯해 분양권시장에서도 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거래 성수기와 각종 호재에도 강남 재건축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고 실수요자들이 보금자리 주택에 쏠리는 것도 서울분양권 시세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이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1%)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0'의 변동률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이던 용산구(0%), 금천구(0%)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약세를 보이던 양천구(0.68%)와 강서구(0.62%)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신월동 롯데캐슬이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급매물이 소진되기 시작하자 5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매도자들이 오를 거란 기대감에 500만원정도 상향조정 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 신월동 롯데캐슬 80㎡가 500만원 상승한 3억2000만~3억4000만원.

강서구는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이 올랐다. 오는 4월1일 입주를 앞두고 매도호가 위주로 상승하는 분위기. 113㎡형은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문의도 많아지며, 거래도 1~2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대형 아파트 거래는 쉽지 않다.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 113㎡A가 1250만원 상승한 5억8500만~6억2000만원,125㎡가 1000만원 오른 6억7360만~7억원.

경기도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용인시(-0.46%) 하락세가 눈에 띈다.

마북동, 성복동 분양권 일대 프리미엄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일부 분양단지들이 미분양해소를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면서 시세하락에도 영향을 줬다. 또한 용인은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아 분양권 보유자들의 불안감이 크나 매수세가 전혀 없어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인천은 하락세를 보이던 연수구가 보합세로 돌아서며 변동이 없었다. 시장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다.

2월 한달간 지방 분양권은 0.02%를 기록했다. 부산과 충남이 0.05%, 0.01%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연제구가 0.29%로 많이 올랐다.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피렌체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거제동의 아파트가격 상승과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연산동 자이의 상승세에 힘입어 대형은 호가 상승중이다. 170㎡가 1400만원 상승한 5억1250만~5억5000만원.

충남에서는 아산시가 0.41%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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