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참치, 15년만에 시장점유율 2위 탈환

입력 2010-03-30 10:12 수정 2010-03-30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C닐슨 2월 M/S 1위 동원 68%, 2위 사조 16.2%, 3위 오뚜기 15.1%

사조그룹이 15년만에 오뚜기를 제치고 국내 참치캔 시장점유율 2위 자리에 올라섰다.

30일 리서치 전문회사인 AC 닐슨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참치캔 시장점유율(판매량 기준) 조사 결과 동원이 68%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사조가 16.2%로 2위를, 오뚜기는 15.1%를 기록했다.

이는 사조참치가 2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15년간 유지돼왔던 동원-오뚜기-사조의 시장판도를 깬 것이다.

사조측은 2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 데는 위탁판매에서 직접 판매로 영업방식을 변경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1988년 참치캔 사업에 뛰어든 이래 이듬해인 1989년 31%까지 시장점유율을 올리며 동원산업과 2강 구도를 만들어 오다 90년대 중반 경영 악화에 직면하자 1998년부터 10년간 경쟁식품사의 영업망을 통해 참치캔의 위탁영업(도매물류)을 시행했다.

장기간 위탁판매를 하는 동안 영업의 3요소인 입점율, 진열율, 판촉이 모두 떨어졌고 2007년말 점유율은 5.3%까지 떨어졌다.

2008년 1월부터 사조해표의 영업망을 통해 다시 직접 판매에 돌입한 사조산업은 당시 5.3%였던 점유율을 2년만에 16.2%로 3배 이상 끌어올리며 시장점유율 2위를 탈환했다.

회사는 또 이와 같이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된 데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한 사조그룹이 계열사간의 공조적 후광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신동방(현 사조해표), 2006년 대림수산(현 사조대림), 2007년 오양수산(현 사조오양) 등의 인수로 사조참치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스트럭처가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유통매장에 참치캔을 진열할 때 동원참치와 사조참치의 동일(5:5) 진열 캠페인을 실시하고 취급률, 진열률 향상을 위해 주요 점포 확대에 주력한 것도 단기간 매출 급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김형환 사조그룹 마케팅실장은 “횟감용 참치 점유율 1위 원양·수산업계 리딩기업의 자존심에 걸맞게 대표적인 수산가공식품인 참치캔 시장에서도 더욱 분발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올해 목표인 시장점유율 20%를 상반기 중으로 달성하기 위해 성장 드라이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9,000
    • +0.05%
    • 이더리움
    • 5,032,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1.16%
    • 리플
    • 694
    • +2.21%
    • 솔라나
    • 204,100
    • +0%
    • 에이다
    • 585
    • +0.17%
    • 이오스
    • 934
    • +0.5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55%
    • 체인링크
    • 20,950
    • -1.5%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