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참변' 농식품부 직원 빈소에 오열ㆍ통곡

입력 2010-03-27 18: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방출장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농림수산식품부직원 7명의 빈소에는 27일 오후 유족들의 오열과 통곡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밤 충남 태안에서 참사를 당한 농식품부 직원들의 시신이 오후 3시30분께 빈소로 옮겨왔다.

따라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을 받은 것은 사고 발생 하루 뒤인 이날 오후부터다.

이후 농식품부 직원과 친지, 친구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유족들의 통곡이 계속됐다.

빈소에는 사고로 졸지에 엄마를 잃은 어린 자녀도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故) 한희경(37)씨의 초등학생 큰딸(12)은 "엄마, 엄마"를 외쳤고 친할머니와 아버지가 아이를 달래는 모습에 빈소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급기야 큰딸이 "하느님 나빠, 엄마 미워"를 반복해서 말하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를 당한 황은정(36)씨의 어머니는 영정 앞에서 `은정아, 은정아 어디 갔니, 어디 갔어"라고 오열하다 그대로 주저앉았고 주변 사람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어찌할 줄 몰랐다.

불의의 참변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은 농식품부 직원도 침통해 했다.

여러 명의 직원이 업무 중 숨진 사례는 부처가 생긴 이래 거의 없었는데다 한 부서의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희생당했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사고를 당한 모두가 지역개발과 사람들인데 너무 비참하다”며 “직원을 다 합하면 16명 정도되는데 이 중 7명이 이렇게 변을 당했으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사고를 당한 부서는 농촌 지역 개발을 맡은 기관으로, 업무량이 많아 직원들이 늘 바쁘게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이날 저녁 논의를 거쳐 발인과 장지,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26,000
    • +1.19%
    • 이더리움
    • 2,635,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302,600
    • +0.7%
    • 리플
    • 1,738
    • +0.99%
    • 솔라나
    • 110,900
    • +5.12%
    • 에이다
    • 247
    • +0.82%
    • 트론
    • 494
    • +0.82%
    • 스텔라루멘
    • 327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950
    • +2.1%
    • 체인링크
    • 12,090
    • +0.5%
    • 샌드박스
    • 90.87
    • +17.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