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 걸린 저체중兒, 방광·신장기능 취약

입력 2010-03-25 07:42 수정 2010-03-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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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외 증상없어 조기발견이 중요

요로감염에 걸린 저체중출생아의 경우 정상체중출생아에 비해 선천적 기형인 방광요관역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로감염 후에 신장 손상이나 후유증이 남을 확률도 높아, 저체중출생아가 정상체출생아에 비해 방광 및 신장 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팀은 요로감염 환아 201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소변역류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상체중출생아의 38.9%, 저체중출생아의 71.4%에서 방광요관역류가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방광요관역류는 요관의 입구가 옆쪽으로 치우쳐있거나, 요관과 점막의 길이가 짧은 선천 기형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요로감염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이다.

또 요로감염 후 신장에 손상이나 후유증이 남을 확률도 정상체중출생아에 비해 저체중출생아가 훨씬 높았다. 특히 방광요관역류와 요로감염을 함께 갖고 있는 저체중출생아는 조사대상자 모두에게서 초기신결손과 신반흔과 같은 신장 손상이 나타나 저체중출생아가 요로감염으로 인한 신장후유증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기에 받은 신장 손상은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와 의료진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유기환 교수는 "요로감염의 경우 발열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며 "저체중출생아는 방광요관역류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신장 손상이나 후유증으로 이어져 성인이 돼서 다른 질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와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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