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국 · 베트남에서 엇갈린 행보

입력 2010-03-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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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타이녹스 M&A 난항... 베트남에는 2억 달러 투자 추진

올해 전략적인 M&A를 공언해 왔던 포스코 동남아시아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인수작업을 추진해 온 태국의 '타이녹스 스틸'의 인수가 지연되면서 '인수 포기'가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베트남의 포스코VST에는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인수작업을 진행해온 태국의 타이녹스를 포기하고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의 포스코VST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인수가격와 세부사항의 입장 차이를 좁해 포스코의 태국 타이녹스 철강 인수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태국에서의 M&A는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는 반면 베트남 사업은 지난해 연말 인수작업 마무리후 다시 잰걸음을 걷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STS냉연업체 포스코VST에 설비증설 작업이 한창이다. 공정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2억 달러를 더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비 증설후 생산량은 8만5000 톤에서 20만 톤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포스코로서는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STS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규모의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안개속인 타이녹스와의 협상에만 매달린다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베트남 투자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타이녹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연산 30만 톤 규모의 STS 설비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베트남 포스코 VST를 20만 톤 규모로 증설하게 되면 태국과 베트남에서만 50만 톤이 넘는 STS 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베트남 투자확대가 태국 타이녹스 인수지연과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베트남 투자확대와 별개로 타이녹스 인수는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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