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재료업계도 '때 아닌 호황'

입력 2010-03-22 15:57 수정 2010-03-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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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계열사 시너지 효과 .. 소디프, 공격적 증설

PC와 휴대폰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반도체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반도체 재료업체들이 '동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재료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국산화율 확대도 꾀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금호석유화학, LG이노텍, 삼성테크윈, LG화학 등 대기업 등은 반도체 재료 사업의 안정성 및 수익성, 다른 산업과의 확장성 등 매력이 높아 전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소디프신소재, 동우화인켐, 실트론, 에스엔에스텍, 동진쎄미켐, 동우화인켐(스미토모자회사) 등 전문 재료업체들은 증설을 본격화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기술력 개선으로 반도체 재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고부가 전자재료 업체로 특화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반도체봉지재(EMC), CMP슬러리 등 반도체 공정소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이후 집중적인 개발로 기술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2009년 전자재료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48.4% 증가한 1조 2094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신규 반도체 소재 적용 확대로 전년 동기비 물량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올해에도 반도체, LCD 등 IT 산업의 시장호조가 예상돼 전자재료 매출액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제일모직은 생산설비 증설, 생산성 개선 등으로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반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와의 협력해 반도체 공정 변화에 따라 형성되는 시장확대에 경쟁력이 높다”며“반도체 재료 매출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디프신소재는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반도체 재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박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는 2000년대 초반 반도체, LCD용 특수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시장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글로벌 1위 업체로 성장했는데 독보적인 원가 경쟁력과 선제적 설비투자가 빠른 점유율 상승의 배경” 이라며 “지난해 공격적 설비투자를 마무리해 올해부터 시장확대가 본격화될 내년까지 고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삼불화질소 및 모노실란(SiH4) 신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신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은 NF3가 연간 3000t 규모, SiH4가 2000t 규모로 이 중 일부(NF3 연간1000t, SiH4 연간 1000t)가 올해 1분기 말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생산 설비는 기존 생산 설비 대비 원가 구조가 우수해 신 공장 가동률 상승 시 매출 확대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2310억 달러보다 19.9% 증가한 27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반도체 재료 시장규모는 올해 435억달러로 전년대비 6%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CAPEX 금액을 각각 5조5000억원, 2조3000억원 이상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금액을 공전전환 장비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반도체 재료 업계의 호황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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