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지방선거 집권우파 참패

입력 2010-03-22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에서 좌파연합이 중도우파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향후 정국 운영 및 차기 대통령 선거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2차 지방의회 선거 결선투표 직후 공개된 각종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당,녹색당 및 공산당 등으로 구성된 좌파연합은 54.3%를 득표해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는 본토 22개와 해외영토 4개 등 26개 주(레지옹) 지방의회 의원(임기 6년)을 뽑는 것으로 좌파연합은 우파가 항상 우세를 보이는 알자스를 제외한 21개 지방의회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등 중도우파는 36.1%, 극우파 국민전선(FN)은 8.7%의 득표을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로 현재 중앙의 여대야소 구도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현 정부와 집권야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후반 개혁작업 및 재선전략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집권여당의 패인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 속에서 프랑스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10%대까지 치솟은 높은 실업률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깊어진 것을 들고 있다.

또 정부의 연금 등 사회보장 제도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게 표출된 것도 중요한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집권 후반기 민심 이탈을 막고 국정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내각 개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간 르 피가로는 프랑스아 피용 총리가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62,000
    • -1.41%
    • 이더리움
    • 4,223,000
    • -3.89%
    • 비트코인 캐시
    • 815,500
    • +0.31%
    • 리플
    • 2,810
    • -2.09%
    • 솔라나
    • 184,100
    • -3.36%
    • 에이다
    • 552
    • -4.17%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8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00
    • -4.93%
    • 체인링크
    • 18,350
    • -4.97%
    • 샌드박스
    • 174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