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땅값은 전국 평균을 웃돌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010년 2월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전월 상승폭(0.25%)보다 0.02%포인트 감소된 수준이다.
하지만 전국 지가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을 고점(0.36%)으로 상승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올 들어서도 1월(0.25%) 2월(0.23%) 오름세를 보이며 땅값 상승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보다 수도권 땅값이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0.26%), 인천(0.33%), 경기(0.32%)의 경우 전국 평균 수치(0.23%)를 상회했다. 반면 지방은 0.07~0.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 하남시(0.71%)이었다. 이어 충남 당진군(0.50%), 인천광역시 서구(0.46%), 경기도 김포시(0.45%), 경기도 의정부시(0.43)의 순으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토지거래량(2010년 2월 기준)은 총 16만7737필지, 1억5097만300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필지수는 2.2% 증가, 면적은 15.5% 감소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필지수 기준 1.3%, 면적 기준 13.1% 줄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