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65년 노하우 '원칙·품질경영' 으로 완성

입력 2010-03-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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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기업이 뛴다] SPC그룹<1>

1945년 설립 이례로 65여년 동안 제과제빵 노하우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온 SPC그룹은 '원칙경영'과'품질경영’이라는 두 가지 경영철학을 고집해온 덕분에 오늘 날 위생ㆍ안전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SPC그룹은 원료의 선별,생산에서 고객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에 철저한 위생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소비자들로 부터 지속적 신뢰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샤니, 삼립식품 양산 빵 부문,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부문,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도너츠 부문은 각각 업계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매출에 있어서도 2005년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 국내 최대규모 식품안전센터 운영

SPC그룹은 제빵업계 최초로 식품기술연구소(1983년)를 설립해 품질 향상 체계를 구축했다. 또 한불제과학원(1992년)을 설립해 베이커리 기능인 양성(매년 1000여명 배출)을 통해 베이커리업계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05년에는 식품안전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구인‘SPC식품안전센터’를 발족시켜 식품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30여명의 식품안전전문가와 정밀분석 장비를 구비한 식품안전센터는 규모와 전문성으로서는 국내 최대이며 식품안전에 대한 지도, 점검, 검사, 관리, 교육, 연구와 시스템 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SPC식품안전센터는 선진 과학적 안전진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그룹내 4000여 직ㆍ가맹 점포와 생산시설, 물류, 해외 사업장 등의 식품안전 리스크 요인을 진단, 분석해 지도ㆍ개선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각 사업장을 점검ㆍ관리하며 미생물, 위해 요소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협력업체 점검을 통해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공급 원재료의 안전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SPC 식품안전센터는 식품안전팀, 식품규격팀, 식품평가팀 등 3개팀 총 30여명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식품안전팀은 그룹내 사업장, 협력사, 해외사업장, 직가맹점포의 점검과 지도 교육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5S ,TPM, M/S (Mystery Shopping)의 감사를 담당한다.

식품규격팀의 HACCP 파트는 HACCP 컨설팅 및 교육, 식품 위해요소 분석지원업무를, 규격파트는 수출입규격, 표시 및 광고의 위법성검토와 식품위생행정, 건강기능성식품위생법 행정업무를 수행한다.

식품평가팀의 미생물파트에서는 살모넬라, 대장균 등의 미생물분석 평가, 신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맡는다. 또 중금속, 농약, 포장재를 포함하는 각종 위해 물질과 첨가물의 분석은 위해물질파트에서 영양성분분석, 기능성평가, 건강기능식품 위해 관리는 기능성 파트에서 각각 진행한다.

◇식품안전시스템의 대표주자 파리바게뜨 평택공장

경기도 평택시 추팔공업단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평택공장은 부지 총 7만6304㎡(2만3000평), 공장면적 4만6646㎡(1만4110평)로서 베이커리 부문 동양 최대 규모의 첨단설비와 식품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 준공 이래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 평균 210톤 규모를 생산해 내는 평택공장은 제한된 인원에게만 현장 진입이 허용돼 임직원이라 하더라도 사전 협의를 통해 허가를 받지 못하면 생산라인 내부로의 진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탈의실에서 마치 우주복과 같은 상하 일체형의 근무복으로 갈아 입은 근무자들은 얼굴 전체를 감싸는 위생모와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야 출입구 앞에 설 수 있다. 외부에서 신고 들어온 신발과 개인 소지품은 출입구 옆 개인 락카에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전용 신발로 갈아 신은 근무자는 신발세척대 위에서 신발밑면의 이물질을 세척하고 비누와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완전히 소독한다. 접착클리너로 근무복에 붙어있을 미세한 먼지를 제거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라인에 투입될 준비가 끝난다.

◇ 원료 이물 선별 단계와 제조공정

제빵원료가 되는 정백당, 전지분유, 천일염 등 20여개 분말 재료는 2층으로 구성된 사일로를 통해 알맞은 양으로 계량이 이루어진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연동되는 사일로의 입구에는 미세 이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는 조밀한 거름망과 금속성 물질을 선별하기 위한 자석이 설치된 분체 원료 걸름 장치가 있어서, 각종 원료가 아래층 자동 계근실로 내려가는 동안 이물질의 혼입을 원천 차단한다.

호두나 건포도처럼 비교적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원료는 높은 조도의 형광등이 설치된 원료이물 선별컨베이어에서 수작업으로 직접 선별하고, 다시 한번 자석이 설치된 검속 검출기를 통과시켜 비로소 원료로 사용한다.

제조 공정은 더 까다롭다. 각 성형생지라인 컨베이어에는 공항검색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X-ray 검출기가 플라스틱, 돌, 금속, 비철, 기타 고밀도이물을 걸러낸다.

또한 금속검출기는 빵의 모양을 만드는 정형반에 한 대, 마지막 포장 공정이 이뤄지는 포장반에 한 대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이물질이 발견되는 즉시 비상 경광등이 번쩍이고 컨베이어가 자동으로 멈춘다.

이처럼 첨단과학이 적용된 식품안전설비 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의 의식 개선과 식품안전에 대한 사명감을 이끌어 내는 사내 캠페인도 활발히 운용된다.

현장 근무자들이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제안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온오프 라인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미비점이 생기면 실시간으로 개선사항에 반영한다.

특히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동안, 매시 정각마다 현장 구석구석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구내위생방송을 실시해 손소독과 더불어 롤크리너로 근무자의 몸에 붙은 이물질 제거해야 함을 알린다.

회사 관계자는“앞으로도 SPC그룹은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을 위해 보다 철저한 식품위생, 안전관리에 힘쓸 것”이라며“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경영을 실천하고 건강하고 바른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 2010년‘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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