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부모 절반, 자녀 취업준비에 직접 관여

입력 2010-03-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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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는 자녀 때문에 스트레스 ‘극심’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구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구직자만큼 바빠진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구직자들의 부모다. 실제로 구직자 자녀를 가진 부모 중 적지 않은 수가 자녀의 입사지원과 진로 선택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현재 구직자 자녀를 가진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의 취업준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6.5%였다. 구직자 부모 중 절반 가량은 자녀의 취업준비 과정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응답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스크랩해준다’(92.9%)였다. 채용공고 뿐만 아니라 기업 정보, 면접 정보 등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정보의 양이 많다 보니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취업정보의 취합에 나서고 있는 것.

또 ‘지원할 기업을 골라준다’(38.4%)는 부모도 많았다. 부모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자녀가 지원할 기업을 선택하는데 조언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을 함께 한다’(20.2%)거나 ‘취업박람회에 동행한다’(7.1%)는 의견도 적지 않았고, 심지어 ‘면접장까지 따라간다’(3.0%)는 ‘열혈’ 부모도 있었다.

또한 이들은 자녀의 진로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자녀의 진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물었더니 ‘다소 영향을 미쳤다’(55.7%)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이렇듯 자녀와 함께 취업준비에 뛰어들 정도로 열성적인 부모들이지만 그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았다. 전체 응답자에게 구직자 자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물었더니 매우 그렇다(56.3%)와 다소 그렇다(31.5%) 등의 반응이 90%에 육박했다. 자녀만큼 부모가 겪는 스트레스의 강도도 매우 높았던 것.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원인으로는 ‘취업준비로 예민해진 자녀의 눈치를 보느라’(29.1%)가 가장 많이 손꼽혔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자녀의 취업준비 지원이 경제적으로 부담되어서’(23.9%)란 의견도 상당수였다.

그 외에는 ‘자녀의 구직기간이 너무 길어져서’(22.1%), ‘취업에 성공한 친척·친구의 자녀와 비교당해서’(14.1%), ‘자녀의 진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10.8%)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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