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제2황금기’ 맞나

입력 2010-03-15 14:06 수정 2010-03-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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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회복도 기대 … 건자재시장 전년비 6% 이상 신장

국내 건자재 업계가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장기 불황을 딛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그린홈 백만호 등 친환경주택 보급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고기능성 유리 및 단열재, 창호 등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완공기준 건축물 증가로 건설 경기의 성수기도 도래할 것으로 보여 건자재 업계 업황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한화L&C, KCC, LG하우시스 등 건자재 업체는 건축자재 생산 및 그린홈 관련 제품 개발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올해는 총 예산 962억원을 투입해 약 2만호 주택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 건축착공면적은 2009년 1분기 1270만㎢로 2001년 2분기 이후 최저점을 형성하다가 2009년 4분기 2320만㎢로 저점대비 82.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건자재 시장은 전년대비 6% 이상 신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림홈 주택 증가는 보온 및 단열재, 기능성 유리 등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건축착공면적 증가는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근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건자재 시장은 건설 활성화 정책과 공공주택의 완공물 증가에 따른 특수로 황금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완공기준 건축물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그린홈 정책에 따른 단열재 및 창호재 등의 수요는 7% 이상 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1위 건자재 생산기업 KCC 측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고 저탄소 녹생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창호, 벽 등의 단열성능 기준을 강화해 2012년까지 냉난방 에너지의 50%를 절감하고 2025년에는 제로에너지 건물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며 "보온·단열재, 기능성유리 등에서 고기능,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건물은 세제 감면, 건축기준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은 건축자재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돼 나머지 업체들도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화L&C 시스템창호 다윈 시공 컷
한화L&C는 45년 전통의 PVC 전문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린홈 관련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출시된 ‘에너지 세이빙창, 다윈’을 비롯해 다양한 창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유리 사업에도 진출해 고효율 창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그린하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한화L&C는 고품격 인테리어스톤인 칸스톤과 같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건축마감재 프리미엄 NO.1 브랜드로 성장하는 한편 기업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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