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첨단 옷 입고 글로벌 명품 항공사 '날갯짓'

입력 2010-03-15 13:47 수정 2010-03-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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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가대표 기업이 뛴다] <1>

"지난 41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강화해 다른 항공사들이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2019년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대한항공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최대 항공사로서 대한항공은 세계 초일류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초일류 항공사 도약을 위한 대한항공의 노력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오는 2019년 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목표'와 슬로건 '새로운 비상'(Beyond 40 years of Excellence)을 발표했다.

'2019 경영목표'의 핵심은 고품격 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액 25조 원을 달성하고 국제 항공여객 수송 순위 는 10위권 내로 진입하고 화물은 15년 연속1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고품격 서비스 및 최첨단 기단 수성을 통한 명품 브랜드 확립, 글로벌 마케팅 공략 강화를 통한 시장 주도권 확보, 물류 관련 블루오션 발굴, 환율∙유가 등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친환경 활동 강화를 통한 선진 경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차세대 항공기로 서비스 품격 높인다

대한항공은 창사 40주년이었던 지난해 6월부터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최신 항공기 B777-300ER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 항공기에 장착된 좌석은 대한항공이 기내 서비스 품격을 한층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정판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고 항공 서비스의 경쟁력을 월등히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이 B777-300ER에 첫 선을 보인 명품 좌석은 국내 처음으로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설계된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를 비롯해 180˚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뉴 이코노미'(New Economy)등

모든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한다. 차세대 명품 좌석에는 기존 대비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대폭 업그레이드 된 전 좌석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이 장착돼 항공 여행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16:9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가 장착된 AVOD는 모니터 크기가 기존 대비 최대 41.9cm(코스모 스위트) 확대되었으며, 영화 60편, 단편물 60편, 음악 300 CD장, 40여종의 게임, 항공기 외부 전경 감상 서비스, 오디오 북 등 화려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중장거리 항공기의 좌석을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차세대 명품 좌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B777-200 항공기 3대을 지난해 차세대 명품좌석으로 개조 작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총 21대 중장거리 항공기의 좌석이 교체된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명품 좌석 '코스모 스위트'.
대한항공은 오는 2015년까지 신규 도입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해 중∙장거리 항공기 96대 모두에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대거 도입해 서비스를 타 항공사와 차별화 해나가고 있다. 하늘의 궁전’으로 불리는 에어버스사의 최첨단 초대형 A380 항공기는 올해 말 첫 도입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10대 도입된다.

A380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등 장거리 노선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력기종으로서 대한항공의 글로벌 명품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사의 B787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하게 된다. B787은 타 항공기에 비해 20% 이상 더 커진 창문으로 객실이 보다 넓고 쾌적하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더욱 아름다운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및 관광의 요충지이면서도 직항 노선이 부족해, 비행기를 여러 번 갈아타야 했던 미국 및 유럽의 중소도시 위주로 B787기종을 투입해 고객 편의를 향상 시킬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B777-300ER 3대, A330-200 2대, B747-8F 1대 등 차세대 항공기를 총 7대 도입하는 것을 포함해 오는 2015년까지 총 52대 신형 항공기를 들여오게 된다.

◇ 적극적인 노선 개척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노선 개척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지인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립에 부산 기점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4월부터는 전세기 형식으로 몰디브에 직항편을 운항한다.

또한 하계 스케줄 기간 동안 고환율, 신종플루 등의 여행 심리를 위축하는 장애요인이 사라지면서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의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동안 수요가 정체됐던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새로운 성장시장을 대상으로 노선망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외국인 및 환승 승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동남아시아 항공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중앙아시아 물류거점 구축을 위한 나보이 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규모 해외 행사에 명품 좌석 전시관을 운영하고 베이징, 우한, 정저우 등 중국 내에 대형 옥외 광고 설치해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런던 택시 및 도쿄 버스에 래핑을 하는 등 다양한 옥외광고물 통해 세계 속에 대한항공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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