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한화섬 대주주,'장하성펀드'에 승리

입력 2010-03-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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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펀드'와의 충돌로 관심을 모은 태광산업의 주주총회가 12일 진통 끝에 경영진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태광산업은 12일 오전 9시25분 서울 흥국생명 빌딩 씨네큐브1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09년 결산배당과 감사선임을 이사회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태광산업은 이날 주총에서 결산배당금으로 주당 1750원을 제안했다. 이는 장하성 펀드가 주장한 4만2000원의 24분의 1 수준으로 주총 전부터 충돌이 예견됐다.

신한은행, 금호생명 등 9개 기관과 일부 외국인도 장하선 펀드의 손을 들어줬으나 46.7%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와 표결에서 이길 수는 없었다.

태광산업 경영진이 제시한 이사와 감사도 모두 선임됐다. 새로 선임된 이사는 오용일, 유국형, 남익현 후보이며 감사는 배진구 후보가 선임됐다. 장하성펀드는 배 후보 대신 김진현 한솔제지 감사를 후보로 제안했으나 찬성은 40%에 그쳤다.

태광산업의 계열사인 대한화섬도 이날 경영진이 제시한 주당 750원의 결산배당안과 감사선임안을 확정지었다.결산배당금 주당 750원은 장하성 펀드가 제안한 3000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감사 선임과 관련, 회사측은 태광산업 생산부 부장 출신인 김재화 정호기업 대표를 추전했다. 반면 장하성 펀드는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 소속 김석연 변호사를 제안했으나 선임에 실패했다.

이날 주총에서 회사측은 주주와 위임장을 받은 대리인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석 요건을 갖춘 주주에 대해서도 장시간 등록·확인 작업을 거치는 등 주총회장 출입을 까다롭게 통제했다.

한편 장 펀드는 2006년 8월 태광산업주식 5%를 취득했다. 펀드는 지난해 9월 활동이 부진한 이사 해임을 위해 임시주총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고 올해 1월에는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 당해 열람가처분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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