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동기대비 2.7% 상승,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인 2.25%를 웃돌았다.
중국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중 하나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금금리를 뛰어넘는 경우`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은 예상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조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인상이 현재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경기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정부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플레 우려가 곧바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그동안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고, 2월에 결국 예금금리 수준을 넘어섰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대비 2.7% 올랐다. 2월 상승폭은 1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 1월 1.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시장예상치도 크게 옷돌았다.
반면 중국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23일 종전 2.52%에서 2.25%로 0.27%포인트 인하된 후 지금까지 동결돼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비자물가보다 0.75%p 높았던 중국의 예금금리는 2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다 0.45%p 낮아지게 된다.
한편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은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11일 상하이증시는 은행주가 지수를 견인하며 한때 20.16포인트 상승한 3069.09까지 상승했으나 2월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54포인트(0.64%) 하락한 3029.39로 오전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