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모터스, 고속전기차 기술 노하우 공개

입력 2010-03-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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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공기연료전기 기술 공개...최고 속도 시속 160㎞까지 달릴 수 있어

레오모터스는 1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존 저속 전기차와는 다른 고속 전기차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가졌다.

레오모터스 이정용 사장은 이 자리에서 "레오모터스의 기술력은 최근 알려진 저속 전기자동차와는 그 영역부터가 다르고, 미쓰비시 등 고속전기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회사들의 기술에 비해서도 월등히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레오모터스가 개조한 모닝은 파워트레인의 높은 효율성과 셀 밸런싱(Cell Balancing) 능력이 탁월한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으로 인해 일본의 미쓰비시가 개발한 아이미브(i-Miev), 미국의 AC Propulusion의 BMW미니보다 출력, 주행거리 등 성능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레오모터스는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용으로 현재 개발 중인 '아연공기연료전지'기술을 소개했다.

전해질에 아연구슬을 넣고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별도 충전없이 아연구슬을 넣는 것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레오모터스 측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 기술은 8개항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스쿠터에 가장 먼저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레오모터스는 핵심기술인 '파워트레인 키트(Power Train Kit)'의 장착만으로 일반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이와 같이 구조변경한 전기차는 최고 시속 160Km의 속도를 낼 수 있어 그 동안 그린카 시장의 가장 큰 숙제였던 저속 전기자동차의 속도문제를 해결했다.

이 사장은 "레오모터스의 이런 기술력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고, 레오모터스의 지주회사인 레오USA가 미국 나스닥(OTCBB)에 상장되면서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레오모터스의 또 다른 강점은 일반도로는 물론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하다는 것. 저속 전기차의 도로주행이 3월말부터 허용되기는 하지만 이용구역 제한, 도로표지판 같은 시설 미비로 실제 도로주행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일반차량과 같은 속도를 내는 레오모터스 전기차는 이런 제약이 없고, 구조변경에 대한 법 정비도 지난 2월에 이미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도로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생산설비 등을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도 있다. 이 사장은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설비자금 마련이 큰 걸림돌인데 레오모터스는 구조변경을 위한 공간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레오모터스는 하남시, 대구시로부터 개조공장 등을 위한 대규모 부지 제공을 약속 받은 상태여서 이를 활용해 주행성능 시험장까지 갖출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 잠실에 전용 전시장도 개관한다.

한편 레오모터스는 국내 대기업들과도 활발하게 접촉 중이다. 이 사장은 "파워트레인키트를 장착한 완성차의 전기차 버전 생산과 대기업 공장 내 이동 차량에 대한 구조변경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GM대우의 마티즈와 기아차의 모닝을 전기차로 개조하였고, 대형트럭과 버스도 전기차로 개조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한편 레오모터스는 이달 말부터 직접 생산하는 전기오토바이(힐리스1, 3, 5)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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