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입찰비리 차단 제도 운영

입력 2010-03-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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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사전 공개·CCTV를 이용 실시간으로 완전공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업체 심사과정을 완전 공개하는 새로운 입찰심사제도를 도입해 입찰관련 잡음 제거에 발 벗고 나섰다.

LH는 건설 부조리를 근절하고 기술력 중심의 공정한 입찰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LH클린심사제도'를 마련·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시행하는 보금자리주택 2차 시범지구 설계용역 및 아산배방, 인천청라 U-City 구축사업 심사부터 적용했다. 또 영종지구 자동크린넷 공사 등 모든 턴키공사 심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주요사업인 주택, 신도시, 산업단지 등 각 사업영역별로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기술용역의 업체선정심사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고 누구나 선정 결과를 인정할 수 있도록 '투명한 심사조직, 깨끗한 심사위원, 공정한 심사제도'를 모토로 LH 만의 독자적인 심사제도를 도입했다.

새 입찰심사제도를 보면 우선 심사위원의 자질을 1단계 심사부서, 2단계 인사·감사부서, 3단계 입찰참가업체가 단계별로 검증토록 했다.

심사부서에서 위원을 비공개로 선발해오던 것을 심사부서가 1차 선정한 위원을 인사부서 및 감사실에서 전문성과 청렴도를 추가로 검증해 부적격자를 배제한 뒤 심사위원 풀(Pool)을 구성하도록 한 것이다.

또 LH는 입찰참가업체 입회하에 심사위원 선발과정을 공개해 상호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선정된 심사위원은 심사 3~7일 전에 LH 홈페이지 및 일간신문 공고를 통해 공개하는 절차를 거친다.

LH는 심사위원 공개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방법, 심사진행 절차, 심사방법 등도 사전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단순한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차원이 아닌 심사위원별 채점결과와 각 항목별 세부 평가점수까지 모두 발표하게 된다.

여기에 심사일에는 심사장에 심사위원간 담합 등 부정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감사실 직원과 간부직원들로 구성된 '특별참관단'이 입회하게 되며 심사 전 과정을 CCTV로 중계해 참여업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게 된다.

지난 4일 U-City구축사업 및 보금자리2차지구 건축설계 심사시에는 이지송 사장이 직접 심사위원에게 '우수한 디자인과 앞선 기술력을 갖춘 작품'만을 선정해 줄 것을 당부키도 했다.

새 심사제도를 경험한 용역사 관계자는 "선정위원들도 공개하고 심사과정도 중계되니 심사결과가 공개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돼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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