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국가 CTO 운영…R&D 혁신나서"

입력 2010-03-08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간 CEO에 윤종용씨 등 거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8일 '지식경제 R&D 혁신' 방안에 대해 "'밑 빠진 R&D 독'을 완전히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민간에 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한 것이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며 잘게 쪼개졌던 R&D 예산을 대형 사업에 집중해 우리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되게 하는 게 큰 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경부 담당인 R&D 사업의 기획과 평가에 민간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체제를 갖추고 올해 중간 심사를 통해 10% 정도의 R&D 사업을 중도 탈락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정부 R&D 사업의 주요 사항에 대해 현직 장관과 공동 단장이라는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기업에서 성공신화를 이뤄냈던 전직 CEO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혁신 안의 핵심은 국가 R&D 투자방향 등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손을 떼자는 것"이라며 "민간의 기술관련 최고 전문가이자 CEO 출신을 '국가 CTO'로 영입해 핵심 권한의 위임과 함께 공공섹터 최고의 대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 R&D의 투자방향과 사업 구조조정 등 대부분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게 될 국가 CTO격인 공동단장에 누가 참여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윤종용 전 부회장이나,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이춘구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 장관은 "인선을 위해 이미 접촉하고 있지만, 모셔오고 싶은 분은 사양하고 달갑지 않은 분들은 서로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적임자를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민간기업 출신의 투자관리자(MD, Managing Director) 5명이 상근으로 일하게 된다.

▲주력기간산업 ▲정보통신산업 ▲에너지산업 ▲융합·신산업 ▲부품소재산업 등 5개 분야에 민간 CEO나 CTO(기술총괄책임임원)급을 인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과제 선정과 평가, 조정, 사업화 등을 책임 관리하고 기술개발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한편 지경부는 이달 내에 전략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은 장관이 직할하는 별도 위원회급의 위상을 갖게 되며 공동단장의 임기는 3년 단임이 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30,000
    • -1.59%
    • 이더리움
    • 4,221,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0.49%
    • 리플
    • 2,780
    • -3.1%
    • 솔라나
    • 183,900
    • -3.87%
    • 에이다
    • 548
    • -4.5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60
    • -5.59%
    • 체인링크
    • 18,250
    • -5.0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