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임 권오철 사장 향후 행보는?

입력 2010-02-25 18:53 수정 2010-02-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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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으로 지배구조 개선...김종갑 사장 이사회 의장 후보 물망

하이닉스의 신임 사장이 선임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권오철 사장은 8년만의 하이닉스 내부 출신 사장으로 이 회사 재무상태가 악화됐을 당시에도 채권단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금 지원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종갑 현 사장이 하이닉스의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지만 채권단과의 의사 소통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과 달리 권오철 신임 사장이 채권단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신임 사장은 하이닉스를 특정 대주주가 없는 포스코 처럼 이사회식 지배구조로 바꾸겠다는 채권단 계획속에서 채권단 간섭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사회 의장 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이사회 의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종갑 현 하이닉스 사장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 경영자와 이를 감시하는 이사회 의장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이사회와 경영진과의 상호 견제 및 균형을 이루고 내부통제가 강화되는 등 선진 이사회 운영체제를 도입함으로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이닉스 주주단 운영위원회는 하이닉스 지분 일부에 대해 공동매각 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우선 금년 상반기중 주주단 지분 약 8%를 공동매각 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되, 인수의향자 부재 등으로 지연될 경우에는 하반기중 약 5%를 추가로 공동매각 하고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국내 전략적 투자자 앞 M&A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주단은 그 동안 2차례에 걸친 M&A 진행에도 불구하고 잠재매수자를 찾지 못했고 향후에도 현 지배구조하에서는 성공적인 M&A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배구조 개선 및 금번 공동매각을 통해 잠재매수자의 인수 부담을 경감하고 M&A 경쟁구도를 강화해 역량 있는 국내 SI를 찾는 토대를 새롭게 마련했다.

새 사장 선임과 지배구조 개선을 선언한 하이닉스는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 33만명이 넘는 주주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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