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 에너지 낭비 많다

입력 2010-0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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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다소비 10대 병원 작년 에너지 사용량 7.9% 증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소재 대형병원의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사용량도 1위를 차지했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9년 병원 에너지 사용현황' 분석결과, 에너지소비량 상위 10개 병원의 작년 에너지사용량은 15만5864toe(석유환산톤)으로 7.9%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이 3만1527toe를 사용해 대형병원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아산병원(2만8209toe), 연세의료원(2만2280toe), 서울대학교병원(1만8569toe),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1만7596toe)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면적 기준 3배 가량 증축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의 증가율이 82%로 가장 높았다.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은 74.9Kgoe/㎡로 상업용 건물 평균(35.6Kgoe/㎡)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에너지사용량 뿐만 아니라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사용량도 1위를 차지해 다른 병원에 비해 에너지낭비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전북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의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 특성 상, 건물 단열 성능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크게 차이나며,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마감한 경우 에너지 효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신관을 건축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을 제외하면 에너지효율이 가장 많이 개선된 병원은 연세의료원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료원은 열교환기, 시스템창호, 보일러운전 최적화, 빙축열 냉방 설비도입 등 적극적인 냉·난방 에너지 관리로 면적당 에너지 사용을 5% 이상 개선했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신관 건축 외에도 열병합발전, 폐열회수 장치, 노후보일러 교체 등으로 면적당 에너지 사용이 30% 이상 개선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수가 10% 이상 증가해 면적당 에너지 사용은 늘어났지만 태양광발전, 로이유리, 화장실 자동소등장치, 건물자동화시스템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경부는 냉난방 온도조절이 어려운 병원의 특성을 감안해 에너지다소비병원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건물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노후된 병원 건물은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낭비요인을 시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열병합 발전설비, 폐열회수장치, 건물 단열성능 개선 등 연중 열사용량이 많은 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ESCO 사업을 발굴·홍보해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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