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상여금 300%삭감하면 구조조정 철회"

입력 2010-02-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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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퇴직 시행 및 1006명의 단계적 도급화 시행 제시

금호타이어가 11일 노조에 기존 상여금 800%에서 500%로 낮추면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광주공장에서 있었던 제4차 본교섭에서 이 같은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당초 사측은 371명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과 1006명의 도급직 전환을 노조에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여금 삭감 외에도 사측은 ▲자발적 구조조정(명예퇴직) 시행 ▲결원을 감안해 단계적 도급화 시행 등의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조합과 사원들이 모든 고통을 분담 해서라도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존중해 경영상 해고를 피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상여 지급율 300%)을 더 삭감하는 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는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된 경영상 해고 문제로 워크아웃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조의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사측은 371명의 경영상 해고, 1006명의 외주화 등 인력구조 개선과 기본급 20% 삭감, 단체협약 개정 및 복리후생제도의 폐지 또는 중단 등을 노조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10일 지역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상 해고를 즉시 철회할 것과 정부와 채권단이 조건 없이 운영자금을 투입해 공장 정상화 및 체불임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노조가 채권단에서 요구하고 있는 노사동의서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어 신규자금 투입이 몇 개월째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사원들은 2개월여가 넘도록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회사는 운영자금 고갈로 공장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협력업체 또한 가동율의 급감 및 자금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이르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지나친 고비용구조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데 있었고, 판로가 없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한데 있었다"며 "따라서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고 지속성장 기업으로서 존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비용 구조를 해소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고통분담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호타이어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조기에 자구안을 마련해 경쟁력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회사가 경영상 해고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노동조합도 자구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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