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전 회장 경영 복귀로 인사 후폭풍 예고

입력 2010-02-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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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3세들 자리 이동도 불가피할 듯

박찬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금호석유화학 등 화학부문 계열사 등에 대한 인사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등 화학부문 게열사의 경영을 맡게 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시장에선 이달 말 금호석화에 대한 채권단 실사가 마무리되면 박 전 회장과 채권단간 경영정상화 자율협약을 거쳐 경영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이 다음 달 경영에 복귀하면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이는 불과 한달 전 금호그룹 계열사 인사가 있었지만 인사 자체가 박삼구 명예회장에 의해 단행됐던 만큼 박 전 회장 체제하의 인사가 불가피하는 관측이다.

특히 박 전 회장이 박 명예회장과의 갈등으로 그룹에서 물러났던 만큼 인사폭이 다소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인사가 있은 지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았지만, 계열별 분리경영을 하게 되는 이상 박 전 회장이 경영하는 계열사는 새로운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의 화학부문 계열사로는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피앤피화학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오너 일가 3세들의 자리이동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찬구 전 회장과 함께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을 맡게 되는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 박철완 씨는 현재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전략경영본부 부장으로 있다.

그러나 분리 경영에 따라 전략경영본부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자신은 금호석화의 경영을 책임지는 만큼 자리를 옮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 현재 금호타이어 부장으로 있는 박찬구 전 회장의 아들 박준경 씨도 박삼구 명예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맡게 되면서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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