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기업실적 위주 재접근 필요한 시점

입력 2010-01-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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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술주들의 어닝스에 대한 기대감 유지"

전일 코스피지수가 1670선을 지켜내며 장을 마감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극심한 하루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막판 투매현상까지 빚어지며 장중 3%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전일의 경우 지난 금요일 지수 급락을 야기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매도세도 진정되었고, 추가적인 긴축정책 실시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중국 증시도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아울러 양호한 4분기 및 1분기 실적 기대감을 토대로 재차 국내증시의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기반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라는 위험요소가 자리잡고 있긴 해도 경기호전과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정도 살아 있다는 점에서 어닝스를 기대한 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26일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미국의 은행규제방안을 둘러싼 잡음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그러나 현재 국내 증시의 핵심 동력은 매크로 지표의 개선과 IT기업 중심의 실적 기대감이고 미국발 불안정성 요인이 이러한 펀더멘탈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금주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어닝스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주 예정된 오바마의 연설이나 FOMC등에서 금융규제안을 둘러싼 논의 및 후속조치는 지속적으로 대두할 수 있고, 장세의 추스리기도 점진적인 행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방향타와 어닝스 기대감이라는 전조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감속운행은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식시장의 조정은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때와는 달리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이 제한적인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볼 경우 현재 12개월 Fwd PER이 10배를 밑돌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상황은 또다른 위기로 연결되기보다 일회성의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006년 이후 평균 PER의 -1Std 수준인 9.66배 전후에서는 재차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2010년 기업이익모멘텀이 상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1Std을 넘어서는 PER의 하락세는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1620포인트는 두바이 사태 이후 반등폭의 50% 되돌림 수준이자 현재 박스권에서 레벨다운된 박스권의 하단이 강력이 지지력이 기대되는 수준이다"고 전했다.

또 그는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도 이미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1차 지지권인 1660선과 2차 지지권인 1630선대를 중요 변곡점으로 설정하고 지지력 여부에 따라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단기적으로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강화되며 투자심리 위축세가 지속, 지수의 추가하락이 진행되더라도 1620~1630선에서의 강력한 지지력을 감안한 장세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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