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전자재료 사업부 1조 돌파 '1조클럽 4강체제'

입력 2010-01-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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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삼성전자 확보 강점 … LG화학, 최대 영업이익률 기대

제일모직이 지난해 전자재료 사업부에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따라 전자재료 매출액 '1조원클럽' 기업이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25일 제일모직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전자재료 부문에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며 "내달 2일 정확한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3월 편광판 전문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해 3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전자재료사업을 2008년 8000억원까지 끌어올렸고 2년 만에 1조원대로 진입시켰다. 전자재료를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룬 쾌거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일모직 전자재료 사업 매출을 전년(8151억원) 대비 46% 가까이 증가한 1조185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및 LCD 산업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며 "이미 확대되어 있는 반도체 및 LCD 에서의 점유율 향상을 통한 성장이 상대적으로 순조로웠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자재료 사업부는 TV 용 편광필름 양산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성 향상이 예상되고 반도체 미세공정 확대에 따른 공정소재가 지속적으로 확대될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18% 증가한 1조40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 참여로 국내 전자재료 사업부 매출액 1조 클럽은 LG화학·삼성코닝정밀유리·동우화인켐에과 함께 4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편광판과 2차전지 제품 중심으로 전자소재 사업을 끌어가고 있는 LG화학은 사업 진출 이후 지난해 최대 이익과 최고 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지난해 편광판과 2차전지 판매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10년 이라는 기간 동안 편광판, 2차 전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의 성공스토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LCD용 편광필름(광학필름)이나 컬러필터, LCD 부식용 화학용액 등을 주로 생산해온 동우화인켐은 이번 신사업 부문 인수로 LED 사업에도 진출해 올해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미국 코닝과 삼성이 합작한 삼성코닝정밀유리도 세계적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CD 유리기판을 이 회사에서 납품받고 있지만 수익의 상당 부분은 코닝에 귀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8% 증가한 263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4조2610억9587만원, 당기순이익은 19.4% 감소한 1269억5688만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 측은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으로 개발비감액 등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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