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단기 변동성 불가피...공격적 대응 자제

입력 2010-01-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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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펀더멘탈은 이상무...조정시 저점 매수"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금융 규제안 발표로 우리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 규제안이 투자은행 자기자본투자 규제와 관련된 만큼 국내 증시에서는 금융업, 그중에서도 증권업종이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규제안 발표 후 이틀째 열린 뉴욕 증시는 또 한 번 전일 낙폭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며 악재의 지속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경기회복에 대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으나 이번 조치가 시장을 흔들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투자자들 역시 단기 변동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무리한 투자보다는 한발 물러서 시장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유효한 시기이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연구원은 25일 "미국 및 중국발 악재가 동시에 출회된 영향으로 이번 주 초반 증시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미국 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금융 규제안이 주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돌발 악재로 인한 증시 급락은 지난 금융 위기와 관련된 잔재(CMA-CGM사 모라토리움,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움)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미국의 금융 규제안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타격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향력의 범위가 광범위할 것이라는 추측이 불확실성을 양산하고 있다"며 "굳이 확실한 점 하나를 꼽자면 이번 미국 금융 규제안이 당장은 금융기관들의 팔다리를 결박하는 악재가 될 것이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 증시의 급락을 준용해 국내 증시가 추가적으로 2%의 급락세를 보이게 될 경우 코스피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는 1640포인트대까지 밀려나게 된다"며 "낙폭 과대 인식과 5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이 작용할 경우 소폭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지만 규제안의 유효성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낙폭 회복은 어려울 듯하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이번 오바마의 은행개혁안도 의회의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방향으로 튈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며 이것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따라서 액면 그대로 보자면 오바마의 은행개혁안은 국내증시에 무게감 있는 악재임에는 분명해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어느정도 축소될 것은 각오해야 할 듯하다"며 "특히나 헤지펀드처럼 hot한 자금들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유동성을 축소시킨 원인이 실물경제의 이상징후에 있지 않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부규제 때문이라면 아직 카드패를 덮을 때는 아니다"며 "규제에 대한 논의는 순전히 금융에 대한 것이지 실물경제에 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가격하락이 주는 공포가 매우 과격함을 모르지 않으며 이런 시기에 펀더멘탈을 믿으라는 말이 공허하

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며 "단기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유의해야겠지만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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