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기후회의] 기후변화 협상 관련 2개 협약 도출될 듯

입력 2009-12-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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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 전망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를 연장하는 협약 등 2개 협약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은 10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연장하는 협약과 새로운 내용의 기후변화 협약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협약은 충분히 많은 국가가 비준할 때 발효될 것"이라면서 아마도 미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가 비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토의정서의 경우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가입하지 않아 반쪽짜리 협약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연장하는 것은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하에서 이뤄진 투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며 교토의정서 연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데 보어 사무충장은 또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청정기술 공유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기후협약의 일환으로 청정기술 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라면서 청정기술 체계가 도입되면 선진국이 태양열, 풍력, 수력, 친환경 자동차 제조 기술 등을 개도국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 큰 폭으로 감축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데 보어 사무총장은 "미국과 EU의 제안이 개도국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선진국들은 IPCC 과학자들이 권고한 감축 목표치에 이르기 위해 감축 폭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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