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이벤트 앞두고 나쁘지 않은 횡보

입력 2009-11-26 09:00 수정 2009-11-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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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24일)는 3분기 美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달 예비치(연율 3.5%)보다 낮은 2.8%로 하향 수정된데다 '소비지출 증가' 세부항목이 예상보다 큰폭 하향조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연준이 개선된 실업률 전망치를 제시하고 컨퍼런스보드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장 후반 낙폭이 크게 줄었고, 다우지수(-0.16%) 등 주요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41p(0.15%)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짙은 관망 분위기 속에 장 초반 약세로 반전한뒤 오전 장 한때 1600선을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확대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46p(0.34%) 오른 1611.88p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596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하루 만에 687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2천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순매수를 감안하면 주요 투자자들이 모두 관망한 셈이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985계약 매수우위로 베이시스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501억원) 위주로 18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실질적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환율은 역외환율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0원 내린 1153.3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시중 유동성 위축 우려로 급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07%)가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루 만에 급반등했고, 닛케이지수(0.43%)와 가권지수(0.54%), 항셍지수(0.84%), 싱가포르지수(0.46%) 등이 일제히 올랐다.

포스코 연중 최고치 경신, 지스타 개막 게임株↑

증시가 보합권 전후의 좁은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업종별로도 이렇다할 특징은 나타나지 않았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약품(1.49%)과 운수창고(1.43%), 유통(1.26%), 철강금속(1.16%), 화학(0.80%), 운수장비(0.68%), 전기전자(0.67%), 통신(0.50%)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1.03%)과 은행(-0.88%), 보험(-0.52%), 증권(-0.48%), 건설(-0.09%) 등은 내렸다.

이날 기관은 서비스(+351억원)와 유통(+247억원) 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POSCO(1.97%)가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음달 재매각이 결정된 하이닉스(2.15%)와 삼성전자(0.94%), 현대차(0.20%), 현대모비스(1.00%), SK텔레콤(1.14%), 우리금융(0.32%), 현대중공업(2.17%), 롯데쇼핑(2.29%) 등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KB금융(-1.75%)과 신한지주(-0.61%), 한국전력(-0.46%), LG전자(-0.95%), LG(-2.73%) 등은 부진했다.

SK C&C(8.43%)가 상장 2주 만에 공모가(3만원) 대비 50% 가까이 치솟는 기염을 토했고, 동아제약(5.50%)과 한미약품(4.58%), LG생명과학(3.57%), 중외제약(3.32%) 등의 제약주들이 내년도 수익성 개선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LG생활건강(5.20%)이 더페이스샵 인수와 관련한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 속에 급등했고, 현대상사(4.95%), 한진해운(4.56%), SK가스(4.49%), 남해화학(4.43%), 현대백화점(4.00%), 효성(3.49%), 한화(3.37%) 등이 큰폭 상승했다.

국제게임 전시회 '지스타 2009'를 앞두고 양시장 게임주들이 들썩거렸다.

액토즈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엔씨소프트(4.48%), 게임빌(7.49%), 엠게임(6.57%), 손오공(4.63%), 네오위즈게임즈(4.27%), 컴투스(4.76%), 와이디온라인(3.08%), 한빛소프트(2.95%), 웹젠(2.74%) 등의 게임주들이 줄줄이 올랐다.

국내상장 중국기업 3인방이 중국 내수 회복 수혜 기대로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중국식품포장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고, 차이나그레이트(13.51%), 코스피시장의 중국원양자원(1.58%)이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78억원)의 7일 연속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0.25%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서울반도체(0.49%)와 태웅(2.14%), 태광(5.18%), 평산(5.19%), 성광벤드(6.42%), 동국S&C(1.00%) 등이 올랐고, 메가스터디(-2.48%)와 셀트리온(-0.35%), SK브로드밴드(-0.68%), CJ오쇼핑(-3.06%) 등은 내렸다.

내리막길을 걷던 네오세미테크가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8.37% 급등했고, 어울림정보가 유상증자 성공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업황 회복 기대감에 하나투어(3.50%)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세계투어가 항공권 매표대리 및 해외여행 전문업체인 ㈜클럽리치항공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D 영상 테마 대장주인 케이디씨(4.76%)는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한편 랠리를 펼치던 엑큐리스, 에스씨디, 지앤디윈텍, 넥센테크 등의 전기차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로 돌변했고, 에듀패스도 10.97% 급락했다.

프로그램 장세..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관망세 지속

대형 소비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일 신고가 경신 이후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으나 여전히 랠리 진행형이다.

60일선에 걸린 채 1600선 안착과정을 거치고 있는 국내증시는 최근 미국증시와 엇갈리는 행보로 인해 '디커플링'이 회자되는 가운데, 1600선 지지력을 다시금 확인하며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그러나 뚜렷한 모멘텀 없이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등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의 연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전일 우리금융 예보 지분 매각건을 제외한다면 나흘째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원대로 연중 최저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망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거래 소강 속에 밀고 당기는 다소 답답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향하던 20일선을 돌려세우자면 어차피 시간이 필요하다.

성급하게 60일선 돌파를 시도하다 매물벽을 쌓으며 되밀리는 것보다는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착실히 기간조정을 거치며 에너지를 결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옆걸음이 지속되면서 1600선 지지에 대한 믿음은 차츰 높아지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성적표가 확인되는 주말까지는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수보다는 종목선정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지지부진한 횡보장세에서도 내년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오르는 이유가 뚜렷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슈어넷 회원 베스트 인기종목

차이나그레이트 케이디씨 중국식품포장 쌈지 파루

[ 자료제공 : ‘국내 최대 전문가Pool’ 슈어넷 (www.surenet.co.kr) 전화 : 02-835-8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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