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빙그레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 지속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대부분 원료는 국내에서 자체 조달되고 있는 원유(raw milk)인데, 원유는 낮은 가격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곡물관련 원재료는 매출액 대비 2.6% 수준으로 낮아 2010년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곡물가격은 기저효과 발생과 기조적인 달러화 약세로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빙그레는 낮은 가격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2010년 실적 안정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 안정성과 함께 우유(가공유포함), 발효유부분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바나나맛우유·요플레 등에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