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 개발기업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영국에서 열린 신경퇴행성질환 국제학회에서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의 72주 장기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연구자와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학술행사에서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글로벌 임상 개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젬백스앤카엘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연구 심포지엄 '뉴로2026(Neuro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GV1001의 임상 2a상 연장시험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5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됐다. 미국의 신경퇴행성질환 연구·환자 지원단체 큐어PSP(CurePSP)와 영국 환자단체 PSPA가 공동 주최했으며, PSP와 피질기저핵변성(CBD) 관련 연구자 및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젬백스가 발표한 연구의 주제는 'PSP 환자에서 GV1001의 72주 안전성 및 유효성'이다. 임상 2a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기간을 연장해 얻은 연구 결과를 다뤘다.
장기 연장시험은 기존 임상시험 이후 추가 관찰 기간을 확보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 지속 여부 등을 살펴보는 연구다. 특히 PSP처럼 질환이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신경퇴행성질환에서는 장기간의 환자 상태 변화와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번에는 72주 연구의 구체적인 유효성 평가 수치나 이상반응 발생률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판단에는 세부 임상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
젬백스는 이번 학회에서 공유된 연구 동향을 후속 임상 개발에 반영할 방침이다. PSP의 조기 진단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질환 평가, 신경염증 및 유전학 관련 연구 등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논의되는 개발 전략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학회에는 메인 후원 등급인 골드 스폰서로 참여했다. 젬백스는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해외 연구기관 및 환자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GV1001의 글로벌 개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크리스토프 디아즈 큐어PSP 최고책임자는 “뉴로2026의 골드 스폰서로서 PSP 커뮤니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 젬백스에 감사한다”며 “이러한 협력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제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PSP 연구자와 환자단체가 참여한 자리에서 GV1001의 장기 임상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며 “학회에서 논의된 글로벌 임상 개발 전략과 바이오마커 기반 평가 방법 등을 반영해 후속 임상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