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페라리에 142점 앞서 3경기 남기고 통산 9번째 팀 우승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 2026 포뮬러원(F1) 상파울루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은 2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까지 올라섰다. 메르세데스는 조지 러셀과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팀 부문) 우승을 확정했다.
노리스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2026 F1 20라운드 결승에서 71바퀴를 1시간 35분 23.504초에 달렸다. 2위 베르스타펜과는 14.602초 차였다. 노리스는 헝가리와 네덜란드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상파울루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예선 1위로 맨 앞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첫 두 코너에서 안토넬리와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렸다. 노리스는 로슨을 다시 앞지른 뒤 노면이 마르자 16랩을 마치고 마른 노면용 슬릭 타이어로 바꿨다. 한 바퀴 늦게 타이어를 교체한 안토넬리는 선두를 지켰지만, 20랩 첫 코너에서 차가 돌면서 노리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노리스는 49랩을 마치고 두 번째로 피트에 들어가면서 잠시 4위까지 내려갔다. 이후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이 선두로 복귀했다. 경기 막판 다시 비가 쏟아지자 노리스와 베르스타펜은 젖은 노면용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바꿨고, 두 선수의 순위는 결승선까지 유지됐다. 노리스는 경기 후 “침착함을 유지하고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필요할 때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워유닛 부품 교체로 출발 순위가 밀린 베르스타펜은 첫 바퀴를 13위로 마친 뒤 5랩 만에 8위까지 올라왔다. 38랩에는 팀 동료 이삭 하자르를 앞서며 2위에 올랐다. 하자르는 노리스보다 24.485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했다. 레드불은 두 선수를 모두 시상대에 올렸다.

메르세데스는 러셀이 12점, 안토넬리가 10점을 보태면서 팀 순위에서 652점을 쌓았다. 경기 후 페널티가 반영된 2위 페라리의 점수는 510점이다. 두 팀의 격차가 남은 3경기에서 한 팀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인 129점을 넘어서면서 메르세데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팀 우승이다. 안토넬리는 1일 멕시코시티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확정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6위에 올랐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로슨과의 접촉으로 경기 후 5초 페널티를 받아 8위로 내려갔다. 로슨은 7위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400번째 F1 결승에 출전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9위를 기록했고, 니코 휠켄베르크(아우디)가 10위로 마지막 득점권을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결승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