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 낮아…올해 발생 32개 중 국내 영향 2개
제32호 태풍 츰파카 뜻, ‘향기로운 꽃이 피는 식물’…말레이시아 제출

제32호 태풍 ‘츰파카(CEMPAKA)’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상청은 츰파카가 9일 오후까지 서쪽으로 이동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관의 예상 경로를 보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츰파카는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향기로운 꽃으로 유명한 식물을 뜻한다.
기상청이 9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츰파카는 7일 정오에 발생했다. 9일 오전 3시 기준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80㎞ 해상인 북위 23.1도, 동경 135.8도를 지났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 강풍반경은 240㎞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츰파카가 9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50㎞ 해상까지 접근한 뒤 동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봤다. 10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이후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약해져 13일 오전 3시께 도쿄 남동쪽 약 163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일본기상청도 9일 오전 3시 45분 예보에서 츰파카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1일 오전 3시께 오가사와라제도 지치지마 남쪽 약 2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13일 오전까지 태풍 세력을 유지하다 14일 오전 3시께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안에는 11일까지, 제주 동부 해안에는 10~11일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츰파카의 다음 태풍 정보를 9일 오전 10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츰파카까지 32개다. 기상청의 연간 평년값(1991~2020년)인 25.1개를 이미 6.9개 웃돌았다. 36개가 발생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특히 8월에 10개가 발생해 같은 달 평년값인 5.6개의 약 1.8배에 달했다. 10월에도 평년 3.5개보다 많은 5개가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기상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집계한 태풍은 2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