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1개사·해외 바이어 144개사 참여…수출계약 및 MOU 32건 달성
화장품·식품 등 B2C 체험 행사에 1만명 몰려…K-소비재 시장 다변화 박차

정부가 대양주 최대 교역국인 호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류박람회'를 열고 K-소비재의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국내 101개 소비재 기업이 참가해 총 18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MOU)를 성사시켰다.
산업통상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5~7일 사흘간 호주 멜버른 쇼그라운즈에서 '2026 멜버른 한류박람회'와 '호주 K-푸드페어'를 공동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28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한류 문화행사와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를 결합한 대표적인 수출 마케팅 사업으로, 대양주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2B 수출상담회에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 분야의 국내 101개 기업과 대양주 및 동남아 지역 바이어 144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총 1235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32건, 총 18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전시 판촉전에는 현지 기업 관계자와 소비자 약 1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이마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역직구 플랫폼들이 별도 부스를 마련해 K-소비재를 전면에 내세운 체험형 마케팅을 펼쳤다.
산업부는 행사 기간 중 GS E&C, 아모레퍼시픽, 한화디펜스, 삼성 C&T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호주를 대양주 최초 박람회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호주 시장의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호주는 2025년 기준 교역 규모 46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양주 최대 교역국이자 6대 교역국이다.
특히 2025년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1인당 명목 국내 총생산(GDP)이 6만6000달러에 달하는 고소득 소비 시장으로, 최근 건강·헬스케어와 화장품 등 소비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 한류 확산이 더해지며 호주에 대한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7300만달러에서 2025년 1억660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나성화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수출 1조달러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우리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의 영향력을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해 K-소비재가 새로운 수출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