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보호부터 제설·안전·물가·에너지 안정까지

서울시가 올겨울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망을 넓히고 제설 대응 체계를 촘촘히 정비한다. 화재·안전사고 예방과 물가·에너지 안정까지 시민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겨울철 대책을 내놨다.
8일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2026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파와 제설, 안전, 생활 4대 분야 14개 과제로 구성되며 분야별 상황실이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한파 분야에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광화문광장과 홍제폭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난방과 휴식 기능을 갖춘 에어돔형 이동식 쉼터 ‘온기소’를 설치한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서는 음식점 밀집지역에 24시간 무인 컨테이너형 쉼터 2개소를 조성하고 CU편의점 약 3000개소의 취식공간을 간이 쉼터로 쓴다. 밀집지역에는 주요 시간대에 소형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쓸 수 있는 한파쉼터는 1461개소이며 민간과 협력한 ‘기후동행쉼터’ 409개소도 마련한다.
또한 한파특보 시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어르신을 지난해 4만1419명에서 4만3957명으로 늘리고 노숙인 거리상담 인력은 평상시 48명에서 113명으로 보강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등 26만7000가구에는 가구당 5만원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한다. 에너지바우처는 12월 31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수도계량기는 이달 말까지 30만4275개에 보온 조치를 마친다.
제설 분야에서는 제설제 1회 살포 시간을 기존 90~120분에서 60분 이내로 단축한다. 간선도로 제설노선은 지난해 487개에서 525개로 확충하고 보도와 이면도로의 ‘제설 노선책임제’는 1829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지하철역 주변 312개소에는 제설전담팀을 새로 꾸리며 버스정류장 7109개소를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시설 7421개소 주변을 집중 관리한다. 제설·결빙 취약구간 안전시설은 2053개소로 196개소 보강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가동하며 기상청 예보 전문관의 분석과 강설화상정보시스템으로 강설 전부터 초동 제설에 나선다.
폭설로 제설 2단계가 발령되면 버스·지하철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3단계에는 60분 연장한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 대체버스를 투입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취약대상 2771개소의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주택 중 화재안전취약자가 사는 2000가구에는 자동확산소화기를 보급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와 71개 응급의료기관을 연계한 응급의료체계도 가동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운행을 제한한다.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을 인증한 시민에게는 에코마일리지 1000포인트를 주는 ‘난방절감 시민실천 이벤트’도 새로 연다. 배추·무·명태 등 겨울철 성수품 12개 품목은 공급량을 최근 3년 도매시장 평균 거래물량의 105% 수준으로 늘린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올겨울에는 한파 대피공간을 확대하고 제설 대응 속도를 높이는 등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특히 한파에 취약한 이웃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폭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