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에 당국 보안 점검…고객 자산 전량 콜드월렛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가상자산 매매와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지난달 고팍스의 개인정보 유출과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고팍스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6일 고팍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부터 가상자산 입금과 웹·앱을 통한 일반 출금이 중단됐다. 오후 3시 53분부터는 매매도 중단됐으며 미체결 주문은 모두 취소됐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팍스는 이용자 가상자산 전량을 인터넷과 분리된 지갑인 콜드월렛으로 옮겨 보관할 예정이다. 보유 자산을 출금하려는 이용자는 고객지원센터 이메일로 별도 신청해야 한다. 고팍스가 내부 확인과 승인을 거쳐 차례로 수동 처리하는 만큼 출금에 평소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은 지난달 고팍스를 포함한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16곳의 침해사고 현황을 공개했다. 고팍스는 지난달 16일 고객 7명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고팍스는 고객 자산의 비정상 출금이나 손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사고를 계기로 2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금융위는 사업자들의 전산시스템 접근 통제와 지갑 출금 승인 절차 등을 점검하고 콜드월렛 보관 비중 확대, 입출금 상시 감시, 준비금 추가 적립을 당부했다.
고팍스 측은 "이번 조치는 금융사고 예방 및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서비스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