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지카타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낭테르의 플레니튀드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3회전(16강)에서 에체베리를 세트스코어 2-1(2-6 6-3 7-5)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6분이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히지카타는 이번 승리로 대회 5연승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히지카타는 첫 세트 시작부터 에체베리에게 서브 게임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에도 상대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하며 26분 만에 2-6으로 첫 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두 번째 세트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히지카타는 게임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6-3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히지카타는 게임스코어 1-2에서 세 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막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는 이후 서로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5-5까지 맞섰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번째 게임이었다. 히지카타가 에체베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역전했고,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7-5로 승리를 확정했다.
히지카타는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했고, 브레이크 포인트 6차례 가운데 4차례를 막아냈다.
앞서 히지카타는 4일 열린 2회전에서 조코비치를 2-1(2-6 6-3 6-3)로 꺾으며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를 연출했다. 당시 조코비치를 상대로 통산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히지카타는 ATP 실시간 세계랭킹에서 59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60위권 안에 진입했다. 대회 출전 당시 83위였던 그는 예선부터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 5명을 연달아 제압했다.
8강 상대는 루카 반 아셰(47위·프랑스)다. 반 아셰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꺾었던 로렌초 무세티(24위·이탈리아)를 2-1로 제압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8강에 오른 가운데, 파리 대회에서는 또 한 명의 새로운 4강 진출자가 탄생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