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0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개막 9연승을 달리다 1일 서울 SK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한 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경기 만의 10승 달성은 KBL 역대 최단 경기 타이기록이다. 1999-2000시즌 대전 현대, 2000-2001시즌 수원 삼성, 2023-2024시즌 원주 DB 등 6개 팀에 이어 통산 7번째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올 시즌 초반부터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원정 7연승을 달성하며 구단 최다 원정 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케렘 칸터가 있었다. 칸터는 3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이관희는 14점, 한호빈은 13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1쿼터를 18-16으로 마친 뒤 전반을 38-35로 앞섰다. 3쿼터에서는 칸터가 13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62-53으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 76-80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4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한 이관희의 활약과 종료 직전 칸터의 자유투를 앞세워 5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모비스는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한 오마리 스펠맨이 23점 7리바운드, 서명진이 20점을 기록했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승 8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2000-2001시즌 통합우승 당시와 같은 10승 1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5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팀이 불과 한 달여 만에 리그 선두로 올라서면서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