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를란지아, 준결승 2차전 포기…마모레 결승 진출

브라질 20세 이하(U-20) 축구 경기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임원 등 53명이 퇴장 처분을 받았다. 사태 이후 한 팀이 준결승 2차전을 포기하면서 상대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U-20 챔피언십 2부 준결승 1차전 우베를란지아와 마모레의 경기에서 총 53명이 퇴장당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1일 우베를란지아의 파르케 두 사비아 경기장에서 열렸다.
퇴장 대상은 선수 43명과 코칭스태프 8명, 우베를란지아 구단 임원 2명이다.
경기는 후반 초반부터 중단과 충돌을 반복했다. 우베를란지아 선수가 퇴장당하자 구단 관계자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에 들어왔다. 심판 보고서에 따르면 관계자들이 퇴장 판정 번복을 요구하면서 경기는 약 40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집단 난투극은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마모레가 세 번째 골을 넣어 3-1로 앞선 뒤 다비가 상대 벤치를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했고, 우베를란지아 골키퍼 코치가 경기장에 들어와 맞서면서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충돌했다.
주심 페르난두 파트리크 모데스투는 난투극과 안전 문제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경기 중 이미 선수 3명이 퇴장당한 상태였으며, 난투극에 연루된 선수와 코칭스태프 48명의 추가 퇴장 처분은 심판 보고서에 기록됐다. 보고서에는 이들이 상대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찼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장 시설물도 파손됐다. BBC가 인용한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문 14개와 창문, 샤워 시설, 벤치·책상·의자 등이 훼손됐다. 주심은 자신을 향한 구단 관계자의 협박에 대해서도 경찰에 신고했다.
사태는 준결승 2차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베를란지아는 4일 성명을 내고 8일 예정됐던 마모레와의 2차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로 마모레의 출전 가능 선수가 7명뿐이라며,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베를란지아는 자체적으로 출전 가능한 U-20·U-17 선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페어플레이’ 차원에서 경기를 포기한다며 마모레의 결승 진출을 인정했다. 난투극 관련자들에 대한 내부 징계도 시행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축구협회는 우베를란지아의 요청을 승인하고 2차전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마모레는 결승에 진출했으며, 우베를란지아는 3위 결정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협회는 경기 포기와 별개로 1차전에서 발생한 사건은 주 스포츠재판소의 심리를 거쳐 추가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