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美 반도체 12% 폭락에 삼전·SK하닉 추가 급락 우려⋯수급 이동할까

입력 2026-11-06 07:5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일 검색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6일 검색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12% 넘게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NAVER와 카카오 등 플랫폼주,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로 매수세가 이동할지 주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NAVER, 현대차다.

전날 애프터마켓 종료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7% 내린 20만1500원, SK하이닉스는 9.60% 하락한 1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19만9800원까지 밀리며 20만원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도 125만원까지 하락했다.

이날도 두 종목은 미국 반도체주 폭락의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6%, 나스닥 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폭락했다. 엔비디아(-9.26%), 마이크론(-17.46%), AMD(-17.26%), 브로드컴(-10.43%) 등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미국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퀄컴의 실적 전망 부진과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 등이 AI 투자 축소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의 약 27%를 차지하는 텍사스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제한될 경우 메모리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공급업체에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 이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5.28% 내린 5383.80에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중 80%에 가까운 2조7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됐다. 간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7%대 급락하면서 추가 매도 압력이 커진 상태다.

다만 실제 AI 투자 축소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규제는 2027년보다 2028년 신규 프로젝트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규제 범위와 기존 프로젝트 지연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실적 전망 악화보다 불확실성에 따른 투매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반도체주의 반등 여부는 외국인 수급과 미국 빅테크의 설비투자 계획 변화에 달릴 전망이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2028년 이후 AI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0월 이후 이미 상당한 주가 조정이 진행된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지와 2028년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 여부가 중요해졌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로드쇼도 수급 변수다. 약 1000억달러 규모의 공모가 추진되는 만큼 글로벌 자금 재배분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주에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기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14.80% 내린 9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보다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도 미국 AI 인프라 관련주 급락 여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6조7800억원 규모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이 현실화할 경우 고객사 공급 물량과 투자 회수 시점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기존 장기 공급계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NAVER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7.67% 오른 18만3900원으로 급등했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검색·광고와 커머스 성장률, AI 서비스 수익화 성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날 반도체주가 폭락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종에는 매수세가 유입된 만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면 플랫폼주로 수급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NAVER 역시 투자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얼마나 관리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현대차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3.35%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0.77% 급락한 만큼 이날 자동차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어 테슬라와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반도체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자동차와 운송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삼성SDI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6.42% 내린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여파로 ESS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날 증권가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의 ESS 성장성이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보다 미국 전력망 시장의 탈중국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전력망용 ESS 시장은 연평균 약 7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중국산 배터리에 의존하던 현지 유틸리티 기업들이 미국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 업체로 발주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탈중국 논리는 정파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흐름이므로 지속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만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부활을 기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7.02%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가 추가 급락하면서 원전·전력기기주에도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존 원전 건설과 노후 발전설비 교체, 전력망 확충 수요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아 실제 수주 일정에 변화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7.50% 오른 21만5000원으로 강세였다. 최근 브라질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을 추가 출시하며 현지 판매 제품을 10종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직접판매 강화와 신규 제품 매출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경우 바이오주가 상대적인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3.21% 내린 2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친환경 정책 확대 기대가 형성됐지만 간밤 미국 증시 급락과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태양광 세액공제와 현지 생산 인센티브 변화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실제 제도 변경에는 입법 절차가 필요해 정책 기대와 실적 개선 사이의 간극을 확인해야 한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11.34% 오른 3만2400원으로 급등했다.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3분기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이날도 주주환원 이슈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보통주 515만4639주를 내년 2월 5일까지 장내에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67억원, 영업이익은 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7.4%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액도 17% 늘어난 1조2350억원을 기록했다.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환원을 조기에 집행한 만큼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맞물려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220,000
    • -4.37%
    • 이더리움
    • 3,039,000
    • -6.35%
    • 비트코인 캐시
    • 363,100
    • -6.22%
    • 리플
    • 1,626
    • -8.29%
    • 솔라나
    • 122,300
    • -5.78%
    • 에이다
    • 251
    • -5.99%
    • 트론
    • 433
    • +0.93%
    • 스텔라루멘
    • 209
    • -7.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50
    • -2.11%
    • 체인링크
    • 14,640
    • -5.85%
    • 샌드박스
    • 59.06
    • -3.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67
    • 3 MLX DePIN 인기지수 257
    • 4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3
    • Allora 유통량 89% D-5
    • DAOBase 유통량 43% D-12
    • FLock 유통량 41% D-24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