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인니 제련소 가동률 회복 기대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영업흑자를 유지하며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 다만 메탈 가격 하락과 환율 약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5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810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영업이익은 92.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6.7%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504억원,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외 여건 악화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북미 신규 고객 확보와 해외 생산시설 가동률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가 영향을 미쳤지만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용 양극재 매출은 증가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5%, 94.8%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전구체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8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의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북미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북미 고객사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블랙매스를 위탁가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리사이클 원료 확보부터 리튬·전구체·양극재 생산까지 연계하는 통합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블랙매스 수출 제한 규정에 대응해 리사이클 광물 기반 소재를 일괄 공급하는 '에코프로 패키지'를 북미를 포함한 복수의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생산라인 안정화와 신규 물량 확보를 통해 유럽 시장 출하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환경 플랜트 수주 물량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 전구체 신규 물량, 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고객사와 사업 기회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4분기를 기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