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AI·카카오X 분할비율 조정…재상장 내년 2월 25일

카카오가 인적분할에 앞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 당초 분할 이후 추진하기로 한 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 중 절반을 조기에 이행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분할 이후 카카오X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예정이었으나 이 중 절반을 분할 전에 집행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은 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진행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는 현금배당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며 최종 소각 수량은 별도 공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X가 2027년 안에 매입·소각한다.
분할 이후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30%를 각각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한다.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높인다.
인적분할 비율과 일정도 변경됐다. 카카오는 카카오AI에 현금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AI의 순자산은 기존 약 2조9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가 배정된 현금은 카카오AI 관련 자산 취득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산 배분과 자사주 소각을 반영한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은 기존 약 63.5대 36.4에서 61.1대 38.8로 조정된다.
재상장 예비심사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면서 분할 일정도 약 한 달 연기됐다. 분할 승인 임시주주총회는 2027년 1월 15일 열린다. 분할 기일은 2월 1일, 변경상장과 재상장은 2월 25일로 예정됐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