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보틱스 등 4개 학과 개설…한국형 교육모델 적용

한국수출입은행이 탄자니아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한다. 개발도상국에 인프라와 AI 기술을 함께 지원하는 ‘K-AI 패키지’의 첫 사업으로, 국내 AI 기업과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 ‘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동훈 수은 선임부행장은 4일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나투 므왐바 탄자니아 재무부 차관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EDCF가 지원하는 첫 AI 분야 사업이다. 정부의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인 K-AI 패키지는 EDCF를 비롯한 유상원조를 활용해 개도국의 인프라 구축과 AI 기술 도입을 함께 지원한다. 개도국의 성장을 돕고 우리 AI 기업과 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탄자니아에는 축구장 5개 규모인 3만5000㎡ 부지에 ‘피지컬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술교육기관을 설립한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과 같은 기계와 결합해 현실 환경에서 스스로 인식·판단·행동하는 기술이다. 교육기관에는 AI·로보틱스·데이터분석·사물인터넷(IoT) 4개 학과를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AI 실험실과 고성능 AI 학습시설도 구축한다. AI 연산장치와 초고속 메모리, 고속 네트워크를 갖추고 기관 운영과 교육인력 양성에 우리 AI 기술과 교육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업에는 학습과 평가를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과 교육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탄자니아 정부는 교육기관 주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AI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선임부행장은 “AI·디지털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탄자니아에 EDCF를 지원해 아프리카 진출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며 “AI·디지털, 문화, 공급망 등 EDCF 중점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